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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맥주,소주) 종가세에서 종량세 개편 논의 수혜주

술에 붙는 세금을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바꾸는 논의가 다시 시작됐다. 특히 이번에는 맥주 뿐만 아니라 소주와 양주 등 모든 술에 대해 종량세를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더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류업계에서는 소주에 종량세가 도입되면 가격이 오를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맥주에 대한 종량세 도입이 '수입맥주 4캔=만원'이라는 공식이 깨질 수 있다는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던 만큼 아직 도입 여부를 장담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종가세란 제조 원가나 수입가 등 가격을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것을 말한다. 반면 종량세는 용량이나 부피·알코올 농도 등을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체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9일 기획재정위원회의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맥주뿐만 아니라 전체 주류에 대한 종량세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산 맥주 산업 발전을 위해 하루 빨리 주세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국내 맥주의 과세표준은 영업이익을 포함한 제조원가 기준으로 이루어지는 데 반해 수입 맥주는 수입 신고가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수입 맥주는 신고가격만 낮추면 세금을 적게 낼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이 때문에 국내 맥주회사는 그동안 "국내 생산 맥주와 수입 맥주 사이에 공정한 가격 경쟁이 어려운 구조"라며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소주나 위스키 등 다른 주류에 종량세가 도입되면 가격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분석이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소주에 종량세가 도입되면 가격이 올라 '서민의 술'이란 애칭이 더이상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주 소비량은 130만9000㎘에 달한다. 소주 한 병 용량(360㎖)으로 환산하면 무려 36억3600만병이다.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 중 20세 이상 4204만명을 대입해보면 1인당 87병을 마셨다는 얘기다.

 

현재 소주 한 병에 붙는 세금은 540원 가량이다. 종량세가 도입되면 가격 인상 요인이 커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정부안이 나오지 않아 판단은 어렵지만 알코올이나 양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종량세가 소주에는 유리하지 않다며 가격 인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소주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 반발을 피하기 어렵다. 소주는 가격 민감도가 높고, 서민의 술이라는 상징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종량세를 도입하면 맥주 가격은 그대로 유지되고, 소주 가격만 오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 맥주에 대한 세금이 낮아지더라도 업소에서 가격을 내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것.

 

한 업계 관계자는 주세를 바꾸는 문제는 민감하다며 세금이 줄어든다 한들 업소에서 현재 4000~5000원 받는 맥주 가격을 안 내리면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격을 올리기도 쉽지 않지만 내리긴 더 어렵다"며 "소주 가격만 오르고 맥주 가격은 지금과 같이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류(맥주,소주) 종가세에서 종량세 개편 논의 수혜주

 


하이트진로
'참이슬' 소주, '하이트' 맥주 제조사로 업계 1위(수도권 주력).

롯데칠성
'처음처럼' 소주 제조 업체로 업계 2위(수도권 주력).

무학
'좋은데이' 소주 제조사로 업계 3위 (경남지역, 부산 주력).

보해양조
'잎새주' 소주 제조 업체 (광주, 전남지역 주력).

하이트진로홀딩스
하이트진로그룹 지주회사로 맥주, 소주 제조하는 하이트진로(000080)를 자회사(지분율 55.1%)로 보유.

국순당
전통주 제조사로 '백세주', '대박막걸리', '아이싱' 등 생산. 신제품인 바나나맛 막걸리 '바나나에 반하나' 출시(가정용, 2016.4.8)로 젊은 소비자층 공략.

진로발효
국내 주정 시장의 16.5%를 점유한 1위 업체.

창해에탄올
국내 주정 시장의 14.3%를 점유한 2위 업체. 자회사 보해양조(000890)(지분율 32.8%)를 통해 소주 사업 영위.

풍국주정
국내 주정 시장의 9.6%를 점유한 5위 업체. 자회사 선도산업(지분율 50.0%)과 에스디지(지분율 77.0%)를 통해 산업용가스, 소수가스 제조.

MH에탄올
국내 주정 시장의 9.4%를 점유한 6위 업체.

한국알콜
국내 주정 시장의 9.2%를 점유한 7위 업체. 초산에틸 등 화학소재 사업도 영위. 관계회사 이엔에프테크놀로지(102710)(지분율 24.3%) 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