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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종목선정/테마 NEWS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 IT, 휴대폰부품 테마 상승

16일 금융감독원의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1230억원을 순매수했다. 상장채권은 1조240억원을 순투자하면서 총 1조1470억원이 순유입됐다. 주식은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 채권은 순유입이 지속됐다.


지난달 기준 외국인은 상장주식 625조2000억원, 상장채권 104조5000억원 등 총 729조6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했다. 주식은 전월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하며 보유잔고가 증가했다. 채권은 전월에 이어 순유입이 계속돼 보유잔고가 증가세에 있다.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믿을 건 IT주’라는 분위기가 시장에 퍼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실적 개선 IT주를 ‘입도선매’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 SK하이닉스(1744억원 순매수), 삼성전기(1543억원), 삼성전자(1350억원) 등 IT주를 주로 사들였다. 주가가 많이 오른 셀트리온(1217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312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11억원) 등 제약·바이오주는 순매도하면서 차익을 실현했다. 


코스피시장 IT 관련주



투자자들은 바이오주에서 IT주로 순환매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15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놓으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며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서 가격이 많이 떨어진 IT주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IT주는 삼성전기다. 이달 들어서만 12.32% 오르면서 ‘V’자 반등을 보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1분기 영업이익은 13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0.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 부족이 심해지면서 업계 1위인 일본 무라타가 가격 인상에 나섰다며 올 하반기에는 자동차 전장용 MLCC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시장 반도체·휴대폰 부품주,장비주, IT중소형주


IT 중소형주는 작년 주식시장의 ‘스타’였지만 올해 초 애플 아이폰X 판매 부진 쇼크로 하향세를 탔다. 애플이 부품 주문을 줄이면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공급사 삼성디스플레이뿐 아니라 OLED 패널에 필요한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납품하는 국내 2차 협력사인 비에이치, 인터플렉스 등도 연쇄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IT주 비중을 늘렸던 펀드매니저들이 대거 바이오주로 갈아타면서 하락폭은 더 커졌다.


하지만 올 하반기 출시될 새 스마트폰들의 부품 양산이 시작되면서 투자심리가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 비에이치는 이달 들어 29.31% 오르며 연초 주가 수준을 거의 회복한 상태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스마트폰의 OLED 디스플레이 채용 비중이 커지면서 비에이치가 수혜를 볼 것”이라며 이 회사 목표주가로 3만1000원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원익IPS, 이오테크닉스, 솔브레인, 유진테크, 유니테스트 등도 실적 개선 IT 중소형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