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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1위 탈환, 국내 조선 해운산업 관련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은 이달 초 글로벌 조선업황 보고서에서 이렇게 전망했다. "수요가 느는데 오히려 공급은 줄고 있다. 다시 호황이 시작되는 이유다." 라며 2008년 이후 10년간 불황 터널을 지나온 조선 강국 코리아도 봄볕을 제대로 쬘 수 있다며 밝은 전망을 내비쳤다.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은 조선 업계에서는 수요 회복의 근거로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친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수요 증가


2020년부터 전 세계 선박들은 예외 없이 배출가스 규제를 받는다. 황산화물 배출량을 기존 3.5%에서 0.5%로 낮춰야 한다. 이 기준에 맞추려면 선박을 보유한 회사들은 연료를 기존의 값싼 벙커C유 대신 선박용 경유(MGO) 혹은 액화천연가스(LNG)를 써야 한다. 


휘발유 차량에 경유를 넣어 쓸 수 없듯이 선박 역시 연료를 바꿔 쓰려면 상당한 비용이 든다. 엔진 계통을 모두 교체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황산화물 저감 장치인 ‘스크러버’를 장착해야 한다. 

 

해양플랜트 발주 증가


조선업체들은 배만 만드는 게 아니라 해양플랜트 수주 경쟁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국내 조선업체들이 겪고 있는 경영 부진의 원인으로 설계 능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과도하게 해양플랜트를 많이 수주한 것이 꼽힐 정도다. 

  

해양플랜트 주문량은 유가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2011~2013년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오르내릴 때 주문이 몰리자 마구잡이로 수주했으나, 이후 유가가 급락하면서 주문 취소가 늘어나고 조선업체들은 경영 애로를 겪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해양플랜트가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려면 유가가 배럴당 50~60달러 선을 넘어야 한다고 본다. 최근 수년간 유가가 바로 이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해양플랜트 주문이 조금씩 늘고 있는 이유다. 

  

조선 수주 증가 


10년 불황 기간 동안 글로벌 조선업체 구조조정이 자연스럽게 진행됐다. 전 세계 400여 개 조선소 중 40%가 넘는 167개 조선소가 2016년 수주 물량이 전무했다. 지난해에도 수주 잔액이 1척인 조선소가 101개에 달할 정도였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국내 조선 업계는 올 1분기 중국을 제치고 글로벌 수주 실적 1위를 차지했다.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1~3월 우리나라의 누적 수주량은 263만CGT다. 같은 기간 중국의 196만CGT, 일본 80만CGT를 넘어섰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발주량 623만CGT의 42.2%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세계 조선 발주량은 2년 전인 2016년 1분기의 두 배를 넘어섰다. 


조선업 1위 탈환, 국내 조선 해운산업 관련주 

  

현대상선

해상화물운송사업 및 해상화물운송 주선업 등을 목적으로 설립. 현재는 컨테이너 운송, 벌크화물 운송, 터미널 관광용역 등을 수행 중


현대상선은 지난 10일 국내 조선소에 2만TEU 이상급 12척과 1만4000TEU급 8척 등 20척에 대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고, 현대·대우·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들은 검토 단계에 들어갔다. 조선소가 선가, 납기일 등 조건을 정해 입찰에 참여하면 현대상선은 이를 따져 조선소를 선정한 뒤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한다. 현대상선은 6월 전에 발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상선·해양플랜트·군함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빅3' 조선사.


현대미포조선

특수선·중소형선박 위주의 조선업체로 주력 선박은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현대중공업

조선·플랜트·엔진 사업을 영위 중이고, 탱커선(유조선 등 액체화물을 운반하는 선박) 주력의 국내 '빅3' 조선사.


삼성중공업

LNG 운반선·LNG FPSO·컨테이너선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빅3' 조선사.


한진중공업

조선·건설·발전 사업을 영위 중인 중공업 업체.


한진중공업홀딩스

한진중공업 그룹 지주회사로, 한진중공업(지분율 58.8%), 대륜E&S(비상장, 지분율 17.2%) 등을 주요 종속회사로 두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