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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종목선정/주가하락 이유

사드여파, 최저임금 인상 제과업체 낙폭과대로 인한 제품 가격인상

제과주가 실적부진의 여파로 맥을 못 추고 있다.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는 2분기 실적을 낸데다, 향후 전망도 밝지 못해 일부 종목은 연저점 수준까지 주가가 내려온 상태다. 전문가들은 소비량 정체 등으로 당분간 제과주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제과 대장주인 오리온의 경우 사드(THADD)여파로 중국법인이 컨센서스에 부진한 실적을 내며 주가는 고꾸라 졌다. 


과거 주가를 부양시켰던 신제품 출시 효과도 올해 하반기에는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게 증권가 분석이다. 


한 증권 관계자는 신제품 매출액이 점차 확대되더라도 과거보다 투입비용대비 효과가 낮거나 속도가 느리다며 기존 제품의 판매부진이 지속 중인만큼 밸류에이션 상향 근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과 회사들이 작년부터 매출 현상 유지를 지속하는 상황이라며 반면 원가와 인건비 등 비용은 증가하는 등 외부 환경이 좋지 않아 전반적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온 271560


- 최근 석달새 30%가량 넘게 하락한 수준

-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3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4% 증가

- 중국법인 매출은 4577억원으로 34.0% 증가

- 영업이익은 5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영업손실 190억원)에서 흑자전환

- 베트남법인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137억원, 21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12.8% 증가 

- '꼬북칩', '혼다칩', '초코파이 딸기맛', '큐티파이 레드벨벳' 등 신제품 효과


롯데제과 280360


- 최근 3개월 대비 14.4% 하락 수준

- 폭염 빙과류 매출 전년대비 40% 이상 상승

- 카자흐스탄의 라하트, 유럽의 롯데제과홀딩스, 파키스탄의 콜슨 등 3개 회사의 지분 롯데지주로 부터 취득

- 348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발행, 롯데지주 신주 배정

- 롯데지주의 롯데제과 지분율은 기존 21.4%에서 48.4%로 확대

- 제과, 건강 사업 구조 개선 효과로 수익성이 점차 개선 기대감


크라운제과 264900)

- 최근 3개월 대비 20% 하락 수준

- 세균과 식중독균이 다량 검출된 ‘유기농 웨하스’를 수년간 시중에 유통한 혐의, 기소 크라운제과에 벌금형 확정

- 크라운제과 PRE 8.8, 최근 PER 하락률 심화


해태제과식품 101530

- 최근 3개월 대비 18.6% 하락 수준

- 폭염 빙과류 매출 전년대비 20% 이상 상승, 전년대비 두자릿수로 성장

- 연결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


제과업체인 롯데제과, 해태제과, 크라운제과 역시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롯데제과는 빼빼로 4종의 가격을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0%(300원) 올렸다. 크라운제과는 참크래커 가격을 1200원으로 33.3%(300원) 인상했고 해태제과는 오예스를 200원으로 25.0%(400원), 맛동산을 2000원으로 33.3%(500원) 각각 인상했다. 팔도식품은 전통음료인 비락식혜와 비락수정과 캔(238㎖) 제품을 이달 5일부터 100원(11.1%) 오른 1000원으로 판매중이다.

이 같은 외식비와 가공식품 가격의 상승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진데다 원재료 가격과 임대료 상승까지 겹친 탓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많은 제조 업체가 원자재 가격 상승과 판매관리비 등을 이유로 납품가를 올리고 있는 추세며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소비자가 구매하는 제품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는 현재 시장 분위기가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