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셀 코리아’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가 1% 넘게 급락했고, 코스닥은 3% 넘는 하락폭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날 증시 급락은 아르헨티나와 터키 등 일부 신흥국에서 자본유출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중 사이 무역갈등이 다시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1100원대로 올라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500억달러(약 54조원)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25%에 달하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공개한 추가 관세 목록을 보면 관세 부과 대상은 1102개 품목에 달했다. 이에 반발한 중국 정부 역시 미국산 수입품 659개 품목에 대해 500억달러 규모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고, 농산물, 자동차, 수산물 등이 포함됐다.
북미 2차 회담에서 공동 합의문 작성으로 봉합 단계 진입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결국 지난 15일 백악관의 관세 부과 강행으로 양국 분쟁은 재점화됐다”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둬야 하겠지만, 그간의 패턴으로 미뤄 보면 중국의 강경한 맞대응 이후 재협상 진행의 수순을 나타낼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오늘의 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은 3197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지난 주 이후 1조4824억원을 순매도했다. 최근 2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던 개인도 이날 1112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에 힘을 보탰다. 반면 기관은 전날보다 매수 규모를 키워 4290억원어치 저가매수에 나섰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5.99포인트(3.00%) 급락한 840.2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840선 밑을 하회한 것은 3.40% 급락했던 지난달 5월 8일 이후 처음이다. 약 한 달 반 만에 지수가 제자리로 돌아온 것이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 대비 상승 출발했으나, 장 내내 꾸준히 낙폭을 키웠다.
업종별로도 하락세가 압도적이었다. 건설업종은 3.48% 급락했으며, 증권(-2.87%), 종이ㆍ목재(-2.81%), 전기ㆍ전자(-2.58%), 의료정밀(-2.46%), 운수창고(-2.19%) 등이 급락 마감했다. 반면 보험(1.97%), 통신업(1.83%), 은행(1.41%), 비금속광물(0.53%) 등은 상승 마감했다.
7개월 만에 1100원 돌파, 안전자산 달러 강세 수혜주
달러 강세 지속시 금리인상으로 인한 은행, 보험 관련주들의 상승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출업인 자동체, 반도체 IT업종도 수혜를 누릴 수 있으나 원가 상승의 요인으로 원자재 수급 상황도 살펴봐야 합니다.
보험 관련주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한화손해보험, 삼성화재우, 흥국화재, 흥국화재2우B, 흥국화재우, 메리츠금융지주, 롯데손해보험, 코리안리
은행 관련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우리은행, KB금융, 신한지주,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제주은행, DGB금융지주, 광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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