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경제특구법 제정, 제2 개성공단 관련주

남북 정상 간 ‘판문점 회담’ 개최로 한반도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경기와 인천 접경지역을 남북 교류협력의 상징 공간으로 만들려는 사업이 속속 추진되고 있다. 6일 경기도와 인천시에 따르면 정부와 경기도는 남북 경제협력사업의 하나로 파주 장단면 일대에 이른바 ‘제2개성공단’을 만들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부지는 기존 개성공단의 5배 크기인 1,600만㎡(500만평) 규모로 알려졌다. 파주에 들어설 남북 경협 산업단지는 첨단산업 위주로 남한의 자본,기술과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한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파주에 건립되는 만큼 북한 노동력을 우선하면서 남한 인적 자원도 같이 활용할 전망이다. 파주 장단면은 접경지역이면서도 교통과 물류, 북한 노동자 접근성 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다.

파주 남북 경협 산단 조성은 문재인 대통령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파주와 개성, 해주를 잇는 통일경제특구 조성을 공약했다. 제2 개성공단 조성을 골자로 한 남북 경협 사업 윤곽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매듭돼야 국제사회 대북 제재가 완화되고 이어 남북 경협이 현실적으로 가능해진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10년째 발의와 폐기를 반복해 온 통일경제특구법 제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통일경제특구법은 제2 개성공단 조성 등을 규정한 근거 법안이다. 이 법이 제정되면 파주 연천 김포 고양 등 접경지역에 최소 330만㎡ 규모의 통일경제특구를 만들 수 있게 된다. 법안에 따르면 특구에서는 북한주민 방문과 접촉 승인 절차가 간소화된다. 

북한주민 체류와 편의 제공, 입주기업에 대한 남북교류협력기금 지원 등도 가능하다. 통일경제특구법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북한 노동력을 남한으로 들여오는 과정에서 여러 난관이 예상된다.

통일경제특구법 제정, 제2 개성공단 관련주

삼원테크

건설 중장비용 유압 관이음쇠 제조·판매.

진성티이씨

건설중장비 하부주행체 부품 제조사로, 미국 캐터필러가 주 고객사.

서연탑메탈

굴삭기용 운전석과 자동차 도어트림 제조사.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볼보 등이 고객사.

대창단조

굴삭기 하부주행체의 무한궤도 부품 제조사.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볼보, 현대중공업(009540) 등이 고객사.

두산밥캣

소형 건설중장비 제조사.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美 건설경기에 민감.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분 69.8% 보유(2016.11.25 기준).

프리엠스

건설중장비용 전기배선 제조. 두산인프라코어(042670), 현대중공업(009540) 등이 고객사.

수산중공업

유압브레이커, 유압드릴, 카고식크레인 등 제조.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그룹 건설 중장비 제조사. 11년 정점을 이룬 중국 굴삭기 시장에 5년만에 나타난 교체수요가 동사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전망. 엔진 사업부에서 생산하는 굴삭기 디젤엔진 밥켓에 공급 시작(2016.4.12)

동일금속

크롤러 크레인과 굴삭기용 부품 제조사.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독일에도 수출.

흥국

굴삭기 롤러와 자동차 부품 제조사.

디와이파워

굴삭기, 고소작업차, 지게차 등에 쓰이는 유압실린더 제조. 두산인프라코어(042670), 현대중공업(009540), GENIE, 히타치 등이 고객사.

에버다임

콘크리트펌프카, 어태치먼트, 락드릴, 타워크레인, 소방차 등 제조. 중동, 남미 등의 인프라투자에 영향을 받음.

혜인

건설중장비 유통 업체. 미국 캐터필러사의 제품 유통.

우림기계

건설장비용 변속기 제조사. 이동크레인과 광산기계 등을 만드는 두산모트롤BG, 현대중공업(009540), NABTESCO 등이 주 고객사. 다만 제철, 에너지, 건설, 플랜트 등에서 설비로 사용되는 산업용 감속기 매출이 더 큼